인터넷 쇼핑몰 제휴사 모시기 ‘이유 있다’
김수길 기자 sugiru@akn.co.kr
인터넷 쇼핑몰들이 구매 고객이 아닌 우수 제휴사 모시기에 나섰다. 특히 매출과 수익면에서 기여가 큰 인기 제휴사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정도다.
쇼핑몰들이 이처럼 제휴사 모시기에 나선 까닭은 케이블 쇼핑방송이나 대형 인터넷 쇼핑몰의 숫자가 20여개에 달할 정도로 마켓이 커진 반면, 특정 인기상품과 공급업체의 숫자는 제자리이기 때문. 게다가 히트상품이 여타 상품까지 동반 매출로 이어지는 파생구매(쇼핑몰을 방문해 여타 상품까지 구매하는 것)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우수 입점사가 특정 쇼핑몰과 독점 계약을 맺을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도 있다.
이에 대박상품이 시간대(케이블방송)와 웹브라우저(인터넷)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며 고객들의 시선을 잡아놓는다는 점에 착안, 쇼핑몰업체들은 전면배치할 수준의 인기상품 구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CJ몰의 한 MD(머천다이저)는 “인기상품이 경쟁쇼핑몰과 중복되거나 독점 공급될 경우 문책이 있을 정도”라며 “소비자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입소문이나 광고를 통해 알려진 히트상품이기 때문에 제휴사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휴마케팅 대행업체 링크프라이스(www.linkprice.com)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구매고객이 아닌 제휴 사이트들에게 현금 경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홍보활동을 유도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30곳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농수산 홈쇼핑과 하프클럽, 한솔CSClub 등은 제휴 사이트의 판매 기여도에 따라 현금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GSeshop과 이지함 화장품, 다홍패션몰 등은 판매규모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농수산 홈쇼핑은 전월 대비 매출폭이 가장 큰 제휴 사이트에 현금 100만원 일시에 지급하는 등 총 500만원 규모의 현금을 지급한다.
패션의류전문몰인 하프클럽도 5월 매출액에 300만원 이상 기여하면 상금 10만원을, 500만원 이상 매출을 추가로 올리면 상금 20만원을 제휴업체에 제공한다.
이밖에도 GSeshop과 이지함 화장품 등은 5월 판매액의 1%를 추가 인센티브로 증정한다.
링크프라이스 박진영 대표는 "제휴 업체를 독려하는 것이 실제 수 천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하는 것과 같은 매출효과를 내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들의 제휴 사이트 대상 이벤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직접 구매 고객뿐만 아니라 제휴사 대상 다양한 이벤트나 프로모션을 함께 기획하는 것이 기업 마케팅 활동에 필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수길 기자 sugi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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